일본 도쿄는 나흘 연속 낮 최고 기온 35도를 넘어섰습니다. <br /> <br />6월에 이런 무더위가 이어진 것은 기상 관측 사상 처음입니다. <br /> <br />냉방을 켜지 않고는 견디기 어렵지만 전기 요금이 큰 부담입니다. <br /> <br />[도쿄 시민 : 저는 비교적 시원한 곳에 살긴 하는데 그래도 전기요금이 비싸네요. 절약하려고는 합니다만...] <br /> <br />일본 주요 전력회사 10곳의 가정용 전기 요금은 다음 달 4곳이 다시 가격을 올리는 등 5년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하게 됐습니다. <br /> <br />도쿄전력의 경우 1년 전과 비교하면 평균 사용량 기준으로 27% 정도 전기료가 오르는 겁니다. <br /> <br />지난해 9월 이후 전력 발전에 쓰이는 석탄과 LNG 가격 상승으로 인상이 이어진 데다 올해는 우크라이나 사태가 결정적이었습니다. <br /> <br />일본 정부는 절전 프로그램에 참가하는 가정에 2천 엔, 우리 돈으로 약 2만 원 정도를 포인트로 돌려주겠다고 발표했습니다. <br /> <br />[마쓰노 히로카즈 / 일본 관방장관 : 절전 프로그램에 참가하는 가정에 2천 엔 상당의 포인트 부여 등을 8월 중에 개시할 계획입니다.] <br /> <br />하지만 전기 요금 인상에 따른 서민 부담을 상쇄하기에 턱없이 부족하다는 비판이 속출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공급을 늘려 전기 요금을 낮추기 위한 근본 대책 없이 일회성 대책으로 세금만 낭비한다는 겁니다. <br /> <br />특히 최근의 기록적인 무더위를 정부가 감안하지 않고 있다는 불만도 이어졌습니다. <br /> <br />[도쿄 시민 : 정부가 말하는 것을 모르는 것은 아닌데요. 하지만 냉방기를 쓰면서 절전도 하라는 모순된 얘기를 하는 것은 좀 그렇습니다.] <br /> <br />참의원 선거를 앞두고 일본 주요 야당들은 전기요금을 내려야 한다며 선거전에서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연립 여당인 공명당 야마구치 대표도 "전기 요금이 계속 오르는 것은 좋지 않다"며 기시다 총리가 나토 정상회의에서 돌아오면 부담을 줄이기 위한 대책을 협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도쿄에서 YTN 이경아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34_202206291425465193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